혀로 보는 건강 – 혓바닥 색이 검은 경우는?

한의학에서는 그 사람의 ‘혀’를 보면 (그 사람의) 건강을 알수 있다고 하는데 색깔별 혀로 보는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혀로 보는 건강

건강하고 정상적인 혀는 핑크색 입니다. 그러나 구강이 청결하지 않거나 또 질병이나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혀 색깔이 변할 수 있습니다.

백태가 심해 혀가 하얗게 보이고 입 안이 자주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일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은 말 그대로 입 안이 마르는 질환으로 침 분비가 줄면서 혀 각질이 사라지지 않으면 백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빈혈 증상이 있을 때 혀가 하얗고 창백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폐나 심장에 이상이 생겨 호흡 및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혀가 자주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여성인 경우에는 생리불순 등으로 자주빛을 띨 수 있습니다.

혀가 파란색으로 보인다면 신장(콩팥) 질환, 만성 기관지염 또는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순환장애, 심장 판막 및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양치질을 할 때 혀를 충분히 닦지 않아 죽은 세포가 축적되면 혀가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만약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증상과 함께 혀의 일정 부위만 노랗다면 간혹 위벽 감염으로 인한 염증 증상인 위염의 징후일 수도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혀 가운데가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특정 음식을 먹은 후 혀가 붉어진 적이 있다면 숨겨진 알레르기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혀가 붉게 빛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딸기 혀’라고도 부릅니다.

기타 패혈성 인두염이 있을 때 발생하는 세균 감염으로, 비타민 B12 부족해도 혀가 붉은 색을 띨 수 있으며 만약 붉은 혓바닥이 논바닥처럼 쫙쫙 갈라졌다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에 열이 쌓여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혓바닥이 검정색 또는 흑갈색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혀가 흑갈색을 띤다면 ‘설모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설모증은 혀 점막의 돌기가 털처럼 길어지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혀의 색이 검게 또는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혀 돌기가 어두운색을 띠다보니 ‘흑모설’이라고 하며 드물게 흰색으로 변한 경우에는 ‘백모설’이라고 합니다.

설모증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 입니다.

물론 구강 상태가 불량하거나 비타민 부족, 항생제 장기복용,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양치액 장기사용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모증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양치질을 할 때 혀에 낀 설태를 잘 닦아야 하며 담배를 끊거나 줄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