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예방자세 – 압박 질식사를 피하는 방법
군중이 많이 모인 곳에서 압사로 인한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한 압사 예방자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믿기 힘든 안타까운 인명 피해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 15만명이 모인 이태원, 밤 10시경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 할로윈축제 인파가 몰려 밀리면서 압사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폭 4m 의 매우 좁은 골목이었고 또 내리막길이었는데 한 무리가 넘어지자 그 위로 수 많은 인파가 도미도처럼 무너지면서 발생하게 된 것 입니다.
무려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 수 많은 군중 속에서 자신을 지킬 방법은 없을까요?
압사란
압사란 압력에 의해 숨지는 것을 말 합니다.
압력에 의해 숨을 쉬지 못해 숨지는 것은 외상성 질식사라고 합니다.
보통 몸이 말 그대로 짓눌리는 직접적인 압사보다는 깔린 상태에서 압력에 의해 압박 혹은 늑골 골절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압력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하게 되며 극히 드문 경우 장시간 짓눌린 신체에서 발생된 독소가 압력원을 치우며 혈액순환이 재개되어 온 몸에 퍼지며 쇼크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에서 사망자가 많아진 이유는 바로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압사 질식사 골든타임
심정지가 오면 3~4분 이내의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야 합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는 경우 뇌사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당시 이태원에는 수 많은 인파 때문에 구조대가 진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환자수에 비해 심해소생술을 시행 할 구조대 마저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경찰관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까지 심폐소생술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제공한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 반응의 확인
먼저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괜찮은지 물어봐야 한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 119 신고
즉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이때는 한 사람을 특정 지목해 요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해야 하며,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이를 사용하도록 한다. - 호흡 확인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 가슴압박 30회 시행
우선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 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양팔을 쭉 편 상태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 체중을 실어서 가슴을 압박하는데,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단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 인공호흡 2회 시행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이때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정확히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가슴압박 소생술만 지속적으로 시행해도 된다. -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다면 심폐소생술 5주기로 역할을 교대한다. - 회복자세
환자가 의식이 돌아왔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도록 한다.
압사 예방자세
사실 압사 사고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군중 속 질식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 경우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가슴 앞 공간을 확보 하는 것 입니다.
다음과 같은 자세를 취하면 앞뒤로 밀리는 압력을 버티고 횡경막과 늑골의 가동범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압사 예방자세 하는법
- 팔을 안으로 쭉 뻗는다
- 오른손으로 왼쪽 팔 안쪽을 잡는다
-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잡는다
-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한다.
이 자세로 다리를 양옆으로 최대한 벌리면 버티는 힘이 커진다. 팔짱을 끼지 못하는 상황에는 가방 등을 가슴 부위에 갖다 대도록 한다. 이러면 완춘작용으로 가슴을 보호하여 질식을 면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이미 넘어졌다면 머리를 감싸고 팔, 다리를 최대한 몸 쪽으로 끌어당겨 주요 장기를 방어해야 합니다. 웅크려 옆으로 누우면 어느 정도 복부 압박을 막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이상으로 압박 질식사 위기 속에서 대처 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꼭 숙지하시기를 바라며 기회가 된다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